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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취미,여가,일상,여행 등)

반여농산물도매시장 방문기

by Info-refiner 2023.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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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외곽에 살아서 그런지 시장하나 제대로 없고 마트 가면 물가가 비싸다.

오늘  휴가를 낸김에 과일사러 반여농산물도매시장을 방문했다.

부산은 농산물도매시장이 반여동과 엄궁동 두 곳에 있다.

엄궁동은 애초 생활권이 달라 가본 적도 없고 잘 모른다.

 

1. 시설이 낙후된 편이고 주차가 다소 불편하다.

다행히 주차할 자리는 많았다.

타 지역 도매시장 가보면 굉장히 정리가 잘되어 있고 주차공간이 여유롭다.

하지만 반여농산물은 시설이 오래된 편이고 주차환경이 좋다고 할 순 없다. 

시간대에 따라 주차가 복잡하고 어려울 수도 있다.(그만큼 이용객이 많다.)

하지만 이는 농산물의 신선도 등 관련 사항과는 별개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

주차장이 도매시장건물 사방으로 둘러싸고 있다.

 

2. 자 둘러봅시다.

도매시장은 다 똑같은거 같다.
크게 특별한 것은 없다.
상품마다 가격이 나와있다.

해물 빼고는 다 있다. 주로 과일 사진을 찍어서 그렇지 채소도 다 판다.

진짜 없는 게 없다.

(물론 가공식품은 있는 건지 없는 건지 못 본 거 같다.)

다들 장사하고 물건 사러 오시는데,,,

그 분들 앞에서 사진을 찍어대는 건 실례일까 봐 다양한 사진은 찍지 않았다.

 

3. 농산물도매시장 이용 팁

1) 가격은 이미 제시되어 있다.

가격은 상품마다 매대마다 어지간하면 제시되어 있다. 제시가 안 되어 있다면 물어보면 된다.

가격 물어보는 것으로 도매상인들이 불편해하진 않는다.

2) 같은 상품일지라도 도매인마다 가격이 다르다.

어느 집이 만오천 원이면 그 바로 옆집은 만삼천 원에 팔기도 한다. 일반시장처럼 흥정이 있긴 어렵다. 

흥정이 안된다기보단 흥정이 처음부터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가격이 본인생각과 맞지 않으면 다른 도매인을 찾으면 된다.

그 상품을 한 곳에만 독점적으로 팔지 않기에 도매시장 내에서 발품 팔아 적당한 가격 또는 최저가격을 제시한 곳에서 구입하면 된다.

가격 안 맞음 빨리 다른 곳으로  ㄲㄲㄲ (물론 흥정이 필요할 때도 있겠지만은...)

3) 신선도는 좋다.

모든 농산물 신선도가 다 좋다고는 할 수 없지만 어느 적정에서 상향되어 있다. 

물론 조금 철 지난 상품 같은 경우 신선도가 다소 낮지만 제철에 나오는 과일은 거의 최상품인 거 같다.

4) 샀다 치고!!! 발품팔자

내가 상품을 적정하게 샀다고 생각했는데 구입하고 나면 이상하게 내가 산 상품만 다른 집에서 유독 눈에 보인다.

아까 싸게 샀다고 좋아했는데 여기오니 가격이 낮고 저기 더 가니 가격이 더 낮아있더라는....

그래서 어느 기준점에서 구입했다치고 좀 더 발품을 팔면 합리적으로 구입할 수 있을까?

그래서 샀다 치고 좀 더 물건을 찾아 발품팔아라는 것이다.

 

4. 오늘 만난 양심적인 도매상인 (15,000원과 12,000원)

이것은 12,000원이고 저것은 왜 15,000원 인가?

오늘 상품 타깃은 귤이었는데 

어느 도매상에서 분명 같은 상품인데 가격을 달리 받고 있었다. 

15,000원과 12,000원????  그래서 물었다.

"오! 사장님 같은 박스인데 이건 왜 가격이 달라요?"

사장님 말

"그건 사는 사람은 모르죠~ 근데 파는 사람은 알아요. 두 상품이 입고된 날짜가 달라요~ 물론 만 이천 원짜리가 하자가 있다거나 상품성이 떨어지는 건 아니고요. 아무렴 금방 입고된 것이 가격이 비싸죠. 둘 다 만 오천 원에 팔아도 되겠지만 굳이 그럴 필요 있을까요?"

마트에서 겉박스만 보고  썩은 것이 많은 귤을 구매한 적이 있던 터라, 도매사장님의 말씀에 신뢰가 갔다.

뭐 나는 짐꾼으로 간 것이고 옆에 재무장관이 알아서 구매한지라 얼마짜리를 구매해서 왔는지 기억이 안 난다.

확인부탁도 안 드렸는데 사장님이 박스 밑까지 귤을 들어내서 혹시 하자가 있는지 확인해 주시고 좋았다.

귤맛? 집에 와서 먹어보니 겁나 맛있다.

 

5. 결론

1) 시장보단 가격이 무조건 싸다곤 할 수 없다.

오늘 볼일보러간 곳 근처 시장에서 팔던 초롱무 가격이 반여동도매시장가격 보다 다소 낮았음

부산은 크고 작은 시장이 많은데, 시장보다 가격이 무조건 싸다고는 할 수 없는 거 같다.

2) 마트보다는 싸다. 

마트에서 거진 눈탱이 맞고 구입한 거 같다.

같은 돈이라도 마트에선 고작 몇 개 구입하지 못할 것을 반여농산물에서는 다양하게 많이 구매할 수 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적어도 나는 차를 몰고 반여동을 가볼 가치는 충분히 있다.

앞으로도 잘 이용할 것이다.

 

TMI)

지금 반여농수산물도매시장 터는 센텀 2 지구 개발 확정이 난 터라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신축이전이 될 터이다.

(터가 확정난 터 신축 될 터,,, 쓰다보니 라임이 생겼네)

몇 년 걸릴지는 모르지만 곧 추억이 되고 기억 속에 남을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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