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를 앞두고 있어 요즘 정신이 없는데요.
기타 등등? 의 가구가 필요해 이케아에 갔다가
정작 필요한 가구는 안 사고
저희애들이 좋아하는 주방놀이를 구입했더래요.
이케아는 별도로 돈을 주지 않는 이상 절대적으로 스스로 조립해야 되는 가구임에도
그 사실을 까막히 잊은 채 신나게 아이쇼핑하다가
막상 구입 후 집에 들고 와서 보면 현타가 오는데요...
와이프가 둑티그라는 애들 주방놀이가구 산다길래
그냥 우습게 생각했다가.
구입하고 조립하던 그 날밤 잊고있었던 현타가 왔네요...
둑티그 조립 후기를 그럼 알려 드릴게요!
❝리폼도 된다는 변화무쌍, 그 이케아 둑티그를 조립했어요.❞
1. 조립 시 주의사항 (이케아 가구 조립 공통사항)
저보다 날고뛰는 사람이 엄청 많지만 감히 제 자랑하고, 이케아 가구 조립 주의사항을 알려드릴게요.
저는 이미 이케아 가구를 조립해 본 경험자고요. 최초는 10여 년 전에 이케아 책꽂이를 직구하여 조립한 적도 있고, 결혼하면서 책꽂이 2개를 혼자 조립했고, 알렉스 책상 2개도 혼자 조립한 경험이 있습니다. 당연히 기스없이 조립하고요. 이번에는 둑티그도 조립해 봤네요..
(나무가구는 아니지만 맘무트 유아의자 및 테이블도 조립해 봤네요.)
솔직히 가구조립하는 거 저는 재미없습니다. 돈 주고 샀으면 완성본을 받아써야지 이게 무슨 허튼짓인가 싶은데,,,
하지만 그 사실을 자꾸 망각하는지 몇 년 뒤 또 이케아를 구입하고 있더라고요. 조립에 적성은 안 맞는데 직업 탓인지 평균적인 사람들보다는 조립을 잘하는 거 같습니다. 그래서 감히 훈수 좀 둘게요~(가구 조립이 대단한 것도 아닌데 건방 떨어 우선 죄송합니다.)
- 전동드라이브 필요도 없고 능숙하지 않다면 절대 사용 말라!
전동드라이브가 있으면 편한 게 맞습니다. 하지만 이케아 가구는 힘이 들어서 그렇지 일반드라이브로 충분히 쪼일 수 있고요. 손으로 쪼이는 게 낫습니다. 조립 전 이케아 나무자재를 만져보면 내구성이 상당히 약하다 생각이 들겁니다. 능숙하지 않은 전동드라이브 사용은 오히려 자재를 상하게 할 가능성이 큽니다. 특정 부분에선 이케아에서도 전동드라이브 사용하지 말라는 주의가 있고요. 혹시 사용을 하더라도 상당히 주의를 요하는 부분입니다. 저는 힘들지만 손으로만 나사를 쪼이구요. 나사가 자재에 박힐 때 손에서 느껴지는 힘을 판단하여 적당히 드라이버로 쪼입니다. 전동드라이버 사용 시, 되도록 토크를 약하게 하신 후 조임을 진행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 이케아 가구의 내구성은 조립에 따라 결정된다.
이케아는 조립식 가구라 모든 구멍과 홈이 계산되어 배치되어 있습니다. 이 말은 즉, 조립할 때 되도록 실수해서는 안됩니다. 한번 나사를 조였던 곳에 실수로 풀어야 되는 상황이 온다면, 처음에 조였던 만큼 나사가 잘 조여지지 않습니다. 약간의 느슨함이 생깁니다. 이는 나사의 중요도에 따라 전체적인 내구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요. 그렇기에 하나하나 신중하게 잘 조립해야 됩니다. 빨리 조립한다고 해서 좋은 것이 아니고 실수 없이 신중하게 하나하나 단계를 밟으시면 됩니다. - 매뉴얼을 조립 전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 훑어보고, 자재가 일치하는지 꼼꼼히 따져가며 조립한다.
조립매뉴얼은 글이 없고 그림만 있는데요. 그림을 보면 왜 이리 그렸지 싶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자재의 홈의 위치과 모양 등 무엇한 허투루 그려진 게 하나도 없는 꼼꼼한 매뉴얼입니다. 반드시 조립 전, 자재의 생김새와 모양 및 방향 그리고 홈의 위치 등 꼼꼼히 따져가며 조립하셔야 됩니다.
조립 중에 유격이 참 많이 느껴지실 텐데요.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일부 조립 시 유격이 발생할 수 있지만 완성하고 나면 유격이 거의 없습니다. 격자, 판, 다리, 지지대 등 모든 것을 다 조립한 상태에서 보면 자재들이 서로 지지하고 있기에 유격이 사라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 조립을 해볼까요?
그럼 매뉴얼도 보고 사진도 같이 보시죠.
다들 그러시겠지만 반드시 실제 품목과 대조하셔서 개수를 확인하세요.
실제 것과 그림들 보면 크기의 차이와 실제 모양 때문에 당황스러울 텐데요.
첫 장에서 잘 비교하시면 조립하면서 당황스러움은 많이 줄어들 거예요.
저는 이케아조립하면 이 녀석만 떠오릅니다.
Wood Dowel이라고 해서 판과 판 또는 지지대 등을 연결시켜 주는 건데요.
육각나사만큼이나 이케아에서 잘 활용하는 품목자재입니다.
꼽을 때 헐렁하게 꼽혀서 당황스러우실 수 있지만
의외로 견고한 녀석인 것 같습니다.
저는 어지간하면 매뉴얼과 거의 똑같이 구비한 상태에서 시작합니다.
여기서 잘 비교하고 익혀두면 조립 시 실수를 많이 줄여줍니다.
자재를 한번 다 보고 나사와 부품을 1대 1 매칭시켜서 꼼꼼히 보면
지금까지 단계 오는데만 30분이 걸립니다.
하지만 저는 저만의 경험상 이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끼기에
조립 전 이 첫 단계에 늘 신경을 쓰는 편입니다.
블로그 올리려고 일부러 정리하는 게 아니고요 실제 제 패턴입니다.
이케아 가구는 조립자체는 쉽습니다. 하지만!
오로지 그림으로만 설명되어 있기에 실제 자재와 그림을 철저히 비교하면서 천천히 조립하세요!
그림은 대강 그린 것으로 보일지 모르나 절대 허투루 그려진 게 없습니다.
점이 왜 찍혔는지 구멍 하나하나 대조해 가며 중복되는 자재는 없는지 잘 비교해서 진행합니다.
망치질을 해서 부품을 고정시켜야 되는데
밤 11시에 조립하는데 망치도 없고 무언가 치자니 민폐고...
당황스러웠습니다.
사진과 같이 두꺼운 표지의 아기들 책을 이용하여 힘으로 누르니
뚜뚝하며 망치질 없이 잘 들어갔습니다.
참! 망치를 사용 안 해서 모르겠는데 이 경우 고무망치를 사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하부장 일부가 완성되고 상부장을 만든 다음
두 개를 합쳐서 완성시키는 것인데요.
아기들 주방놀이로써 규모는 있는 편이나
사람이 감당하질 못할 크기는 아니어서 편했습니다.
3. 조립후기 및 내 생각
조립자체는 어렵지 않습니다.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실수를 하지 않게 천천히 진행하신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겁니다.
주방놀이기구가 참 튼튼하긴 하네요. 솔직히 애기들 가져 놀기에 내구성을 걱정했는데 엄청 튼튼합니다.
이케아 둑티그로 리폼을 많이 하는 것을 봤는데 저는 전혀 할 생각 없습니다. ㅋㅋㅋㅋㅋ
어차피 제가 하고 싶고 안 하고 싶고를 떠나 제가 아닌 같이 사는 재무장관의 의지고 그분의 오더입니다. ㅜㅜ
리폼후기를 보니 원목손잡이나 주방도구를 꼽는 걸 봤는데,,, 기능상 차이가 없는데 이게 뭐 하는 건지,,,
제 기준엔 주방 TV가 있는 것처럼 도구걸이에 태블릿을 달아 준다던지 아니면 진짜 물 나오는 수전을 달아 준다던지 등등
그런 게 진정한 리폼이라 생각된다만... 남자와 여자의 갬성 차이겠죠?
리폼된 거 보니 상당히 예뻐진 것 같은데, 저는 다시 한번 할 생각 없습니다.
하지만! 사람일을 모르니 하게 되면 후기 남겨볼게요. (비나이다 오더 내리지 마세요 비나이다 비나이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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