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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일상 지식

흑염소 효능 쓱 훑어보자!

by Info-refiner 2024.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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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식품에 관해 '훑어보자'라는 시리즈 적기로 했다.

발단은 이렇다.

요즘 힘든 기색을 회사에서 내서 그런지

회사 선임이 한약같은 봉지 한 포를 불쑥 내민다.

'XXX 흑염소 진액'

당연히 선임이 주시길래 1초도 고민 안 하고 감사한다고 표현했다.

하지만

솔직히 살짝 비위가 상했다.

흑염소 진액? 동물만 바꾸면 소 진액, 돼지 진액 등 괴기하지 않은가?

잘 먹겠습니다 하고 그냥 집으로 가져왔다.

여러 횟수로 자주 받았고 그렇게 쌓인 진액만 거의 10포다. 

1~2포 겨우 먹고 나머지는 유통기한이 지나 결국 버렸다.

블로그를 운영하다 보니 이런저런 걸 생각하게 되는데 내 경험에 비추고 객관적인 자료에 주관적인 생각을 붙여 쓰겠다.

자주 보는 유튜브 채널에서 할타라는 표현이 있는데

나는 이를 오마주해

'건강식품?을 훑어보자' 시리즈는 적을까보다.

"자 그럼 흑염소를 훌터보자"

우리나라 염소는 흑염소지요~


❝흑염소 그 모든 것을 훑어보자❞

 

1. 왜 흑염소인가?

흰 염소와 흑염소는 영양학적으로 차이가 없다. 다만 우리나라에서 염소라고 하면 흑염소가 주를 이루고 실제 나도 어렸을 적 동네 뒷산에 염소를 키우는 집이 몇몇 있었는데 죄다 검은 흑염소였다. 즉 한국에서 염소라 하면 흑염소고 염소에서는 주류다. 

 

2. 영양학적 가치

소고기와 비교했을 때, 영양학적으로 염소가 우위에 있지 않다. 소고기와 염소고기는 모두 고단백, 철분, 아연, 비타민 B12 등의 영양소를 가지고 있지만 굳이 비교하자면 염소가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많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차이는 유의미하지 않다. 염소가 소고기보다 더 좋고 낫다고 보기엔 근거가 부족하다. 특히 철분 함량은 소고기가 많다. 

 

3. 맛

이것은 내가 직접 경험한 것이므로 주관적으로 표현하자면 염소고기는 잘하는 음식점을 가야 한다. 어릴 적 아버지 모임을 따라 지리산 어느 음식점을 간 적이 있는데 그 당시 염소고기를 먹었는데 너무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다. 지금 생각해 보니 그곳은 염소전문집으로 염소의 A부터 Z까지 먹을 수 있는 즉, 한 마리를 잡아다가 고기를 시작해서 부위별로 먹고 곰국으로 마치는 끝장을 보는 곳이었던 거 같다. 염소고기에 대해 맛에 대해 기억이 좋았다. 하지만 성인이 되고 우연히 염소고기를 먹어보니, 누린내 때문에 거북스러웠고 한 점 먹은 후 그 후로 먹고 싶지 않았다. 염소고기를 겪어본 사람들 중 일부는 누린내로 염소고기를 먹고 싶지 않다였다. 질 좋은 염소고기를 사용하고 누린내를 잘 잡아내는 음식점을 가보길 권유한다. (흑염소가 누린내 난다는 건 잘못된 거다. 최근 마지막으로 먹었던 그 집의 문제지... 물론 최근이라는 것도 꽤 오래전이다.)

 

4. 한의학적인 가치

동의보감에 근거하면 '허약한 사람에게 기운을 북돋아 주고, 몸을 따뜻하게 하며, 남자의 기을 올린다'라고 나와 있다고 하는데 이를 근거해서 흑염소가 스태미나에 좋은 게 맞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한의학을 신뢰하지 않습니다만 그렇다고 완전히 무시하지도 않습니다. 영양학적 가치를 생각하면 머릿속에 물음표만 가득하지만 한의학적으로 접근했을 때 염소는 굉장히 귀하고 좋은 약재이자 식품입니다.중국 고서(본초강목 등등)에서는 동의보감에 나온 효과를 더해 산후통에 좋다고 하고 특히 염소뿔도 약재로써 임산부에 좋다고 하니 여러모로 좋은 약재입니다.

 


흠... 흑염소에 대해 알아보니 흑염소 진액 몇 포를 주셨던 선배님의 마음이 참 고맙네요. 그동안 기운이 없고 지친 기색을 보여 딱 알맞은 건강식품을 주신듯합니다. 그리고 요즘같이 풍요로운 시대에 흑염소의 가치가 얼마겠냐만 흑염소 진액이 현재에도 귀한 상품은 맞구요.

진액이 거북하다면 별미로 흑염소고기를 드셔도 좋을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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