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이 걱정되서 냉동치료를 망설이는 분들이 있다. 바로 접니다.
대략 3년 전, 발톱인근에 생긴 사마귀를 오늘에서야 치료를 했습니다.
치료를 망설인 이유는 다름 아닌 고통!
저는 냉동치료 그 고통에 대해 생생히 적어보고자 합니다.
(본인 몸에 사마귀, 티눈이다 싶으면 피부과 전문의에게 꼭 진료받으세요!)
1. 욱신욱신거린다.
냉동치료 고통은 찢는 고통, 진짜 아픈 고통 그런 거와는 거리가 멉니다.
혹시 이 글을 경상도 출신이 본다면 '우리하게 아프다'라는 표현이 맞습니다.
계속 아픈 건 아니고요.
엄청 아팠다가 하나도 안 아팠다가 조금 아팠다가 갑자가 아팠다가 하나도 안 아팠다가 그렇습니다.
연속적으로 미친 듯 아픔이 가는 그런 고통은 아닙니다.
냉동치료 이후 고통의 정점일 상태를 비유하자면, 음.....
혹시 문턱이나 바닥에 발가락을 끼였던지 접쳤던지 그 때 그 고통 아십니까? 딱 그 정도입니다.
지금 시술받은 지 5시간 정도 경과되었는데 솔직히 아픈지 잘 못 느끼겠습니다.(물론 닿으면 아프지요)
사실 2시간 전에 신경쓰일정도로 욱신욱신(우리해서)해서 타이레놀 1개 먹었는데, 평화를 찾았습니다.
그러면 시술과정에 따른 고통을 설명해 드릴게요
2. 시술과정에 따른 고통
(과정 1) 굳은살 깎아내기
여린 살이면 바로 액체질소를 쏴 냉동치료를 한다는데, 발 같은 경우 굳은살을 먼저 깎아야 한다고 의사 선생님이 말씀하시더라고요.
의사 선생님이 슥슥? 살살? 굳은살을 도려내는데, 솔직히 행위가 살벌하지 하나도 안 팠습니다.
굳은살이 있는 상태에 액체질소를 쏘면 사마귀 뿌리에 도달 안 할 가능성이 있다는군요.
그래서 피가 살짝 나올 때까지 도려냅니다.
아무래도 피가 나니 그때서야 바늘이 살짝 찔리는 느낌으로 아프고, 아프다고 하니 의사 선생님이 멈추시더라고요.
(과정 2) 냉동치료
한 방 쏠 때 솔직히 안 아픕니다. 그냥 시원하네 하다고 느낄 정도로....
의사 선생님은 찍찍 쏘다가, 찌~~~~ 익, 찌~~~~~~~~~~~~~~익 연속적으로 쏘심.
첫방 맞고, 오호 안 아픈데?
두 방 맞고, 안 아픈데?
길게 맞고, 안 아픈...... 어?????
냉동치료...... 내 살을 얼리는 치료겠죠.
내 살이 얼리는데 시간이 걸리니 ,,,,,
체감상 20초 지난 후, 고통 시작!
엄청 작은 곳에서 서서히 올라오는, 번지는 듯한 고통이 밀려옵니다.
시술할 때, 아!!!!!! 소리 나는 고통은 아니고요.
우리가 바닥이나 문턱에 발가락이 치이거나 접쳤을 때,
그 소리도 못 내는 고통...
그 고통이 밀려옵니다.
너무 아프다 말씀 드리니 선생님이 30초 기다려 주시고 다시 시술해 주심....
(과정 3) 시술 후
발가락이 떨어져 가는 고통은 아니고요.
처음에 말씀드렸던 사이클 있는 욱신욱신(우리한)한 고통이 연속됩니다.
5시간 지난 지금은 아픔이 거의 없습니다.
3. 고통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 정도 고통이었음 그냥 진작에 피부과 가서 치료했을걸 싶습니다.
미친 듯 아파서 일상생활이 불가할 정도는 아니고요.
고통이 걱정돼서 치료 못할 정도는 아닙니다.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고통입니다.
상처에 직접적으로 때리는 고통이 아닙니다.
그냥 은근히 살살 아픈 거고요. 저는 엄살 999단인데 이 정도는 괜찮습니다.
고통이 걱정되어 병원 가길 망설인다면, 그냥 병원 가세요~
고민할 정도로 아프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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